[미국] 85도씨 소금커피 (85°C Bakery Cafe)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에서 경험한 새로운 맛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바로 소금을 탄 차, Sea Salt Coffee 와 Sea Salt Jasmine 입니다.
처음 Sea Salt Coffee를 접했을 때, 커피에서 소금만이 난다는게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만들 때 설탕 대신 소금 가루를 넣는 줄 알았습니다. 짠맛도 나는 줄 날았습니다. 이름만 커피지 커피 맛이 안나는 줄 알았습니다.
Sea Salt Coffee를 유행시킨 85도씨 베이커리 85°C Bakery Cafe는 대만 브랜드로, 대만의 스타벅스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성공적인 커피 베이커피 전문점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2003년 대만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미국,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900여개 매장이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커피를 끓일 때 가장 맛있는 온도로 알려진 섭씨 85도에서 브랜드 이름을 따온 이 커피는, 이름 그대로 독특하고 맛있는 커피와 빵, 케익을 판매합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출장 중에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 컵라면이라도 사기 위해서 찾아간 얼바인 H Mart 옆에서 엄청 긴 줄로 매장이 북적이는 베이커리 카페를 발견하고 우연히 들렀다가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곳인 줄은 커피맛을 본 후에 알게 되었답니다.
씨쏠트 커피 Sea Salt Coffee는 커피위에 하얀 크림을 올려서 줍니다. 처음에는 우유인 줄 알았는데 뭔지 너무 궁금해서 맛을 보니 프리마 맛이 났습니다. 여기에 씨쏠트를 넣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커피를 받으면 크림과 커피가 잘 섞이도록 열심히 흔들어 줍니다.
섞이고 나면 평범한 카페라떼같은 색입니다. 맛을 보면 '이게 뭐지?' 싶고, 짜지도 않은데 괜히 짠것 같은 맛이 느껴지는 듯 싶습니다. 단맛은 전혀 나지 안습니다. 근데 커피 쓴 맛은 많이 나지 않고 또 괜히 단맛이 나는 것 같는게 묘합니다. 이걸 다 먹고 나면 시럽 탄 커피의 텁텁함이 입에 전혀 남지 않고 깔끔합니다. 식후땡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Sea Salt 가 든 음료는 커피와 자스민 두종류 입니다. 자스민차에 소금은 정말 상상도 못해본 조합이라 도전해보았습니다. 처음 씨쏠트 자스민 Sea Salt Jasmine 을 받았을 때,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반도 못먹고 버려야할 줄 알았습니다. 맛이 이상할거라고 생각했죠. 이것도 크림이 잘 섞이도록 열심히 흔들어준 다음 맛을 보니 향긋하고 씁쓸하고 깔끔한 차맛이었습니다. 짠맛, 단맛, 크림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깔끔하고 정갈한 지스민차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귀한 손님이 오면 차에 소금을 살짝 넣어 대접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납니다.
85도씨 베이커리에서 씨쏠트 커피 Sea Salt Coffee, 씨쏠트 자스민 Sea Salt Jasmine을 마시면서 괜시리 귀한 손님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가격도 사이즈별로 3달러, 3.50달러로 엄청 착했습니다.
가게 오른쪽에는 베이커리가 있는데 사실 빵사러온 손님이 훨씬 많았답니다. 한국의 유명 베이커리 같은 느낌인데, 미국에서 먹는 한국씩 빵맛이 훌륭했습니다.
대만, 미국, 중국 여행하실 분은 지나는 길에 85도씨 베이커리 카페 85°C Bakery cafe 가 있으면 꼭 들러서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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